SE 에세이

장소가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.

해피해커 2023. 3. 6. 00:00

장소가 많은 것을 결정합니다.
사람은 의지만으로 일을 해내기가 어려운 것 같습니다.
저 또한 바라는 대로 되지 않고, 원치 않는 행동을 하고 나서 후회하는 경우가 종종 있습니다.

왜 의지만으로 안 되는 것일까요?
저는 가장 큰 원인은 주변 환경과 상황이라고 생각됩니다.
어디에서 누구와 무엇을 하고 있는가에 따라 사람의 생각과 행동은 상당 부분 결정 나는 것 같습니다.


근묵자흑, 근적자적. 친구 따라 강남 간다. 도서관에 가면 책을 안 읽던 사람도 책을 읽고, 백화점에 가면 사고 싶은 게 많아집니다. 커피숍은 커피 향기와 분위기가 여유를 안겨줍니다. 그리고, 술은 마시면 위험해지죠. 관련된 예는 무지 많을 것 같습니다. 가장 유명한 얘기는 "맹모삼천지교" 일 것 같습니다. 맹자 교육을 위해서 맹자네 가족이 이사 다닌 얘기입니다. 맹자가 묘지 근처에 살 때는 장사 지는 것을 흉내 내고, 시장 근처에 살 때는 물건 파는 것을 흉내 내고, 서당 근처에 살 때는 글 읽는 흉내를 내더라는 것입니다.

그렇다면,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?
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할때 가장 성장이 빠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.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 분들이 모여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. 그렇지만, 현실은 맘만 먹는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죠. 저 또한 가고 싶었으나, 실제로는 한국에서만 일했습니다. 가면 되지 않나요? 그러게요ㅎ. 대신, 지금은 인터넷, SNS, 유튜브 등을 통해서 전 세계 최고 엔지니어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. 그 분들의 글, 코드,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며 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. IT 분야의 지식공유 정신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. 그래서,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일단 인터넷 공간에서 뛰어난 엔지니어분들과 소통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
 

사람은 사는 곳이 정말 중요합니다.
이루고 싶을 일,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, 첫 번째로 할 일은 그것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는 장소로 가야 합니다.

저 또한 더 늦기전에 용기를 내서 모험을 해야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