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었는가?

2023. 1. 8. 00:00SE 에세이

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었는가?

소프트웨어 개발을 나름 오래 한 것 같은데,
이런 질문은 난감하다.

"프로그래밍이 재밌어서요"
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지만,

난 아니다.
재미는 커녕, 어려웠다.
사실 지금도 어렵다.

여담이지만,
재밌다 하셨던 분들 대부분 일찍 그만 둔다는…


나는 생존 개발자다.

지나보니
나는 생존을 위해 개발일을 해온 것 같다.

나는 지금도 생존을 위해 거의 매일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, 시간 내서 학습한다.
힘든 일이다.


자주는 아니지만 큰 기술적 변화가 올 때가 있다.

모바일, 빅데이터, 클라우드 플랫폼
비트코인, 라이트닝 네트워크
딥러닝
메타버스

적응 못하면 개발일 그만둬야 하는 큰 변화들...
생존학습을 해야 할 때가 오면
몸이 직감적으로 느낀다.
심각해진다.

그래도,
적응에 대한 보상이 크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안다.
한 분야의 시장을 거의 독식해본 경험도 있다.

적응해 내면,
성장과 보람은 자동으로 따라오더라.

난 프로 개발자다.
고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다.
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성공이고 성장이고 보람이다.

난 쉬운 일보다는 두렵고 힘든 일에 도전해 왔다.
앞으로도 그럴 것이다.
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.

나를 키워준 큰 변화들,
나를 믿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.